엇그재 시작했던 것 같은데, 호텔 델루나가 벌써 마지막 회까지 왔네요. 이제 아이유와 여진구의 찰떡같은 케미를 볼 수 없음에 그저 아쉬울 뿐인데요, 정말 이번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와 여진구 모두 또 한 번 본인들의 연기력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뭐 솔직히 여진구야 아역때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이제는 아이유마저 그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는 연기력을 보여줬기에, 아니 솔직히 이전에도 엄청 잘하긴 했죠. 나의 아저씨도 정말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완벽히 소화해 냈었고요.

 

이젠 가수 아이유보다 연기자 아이유로서의 비중이 더 커진 것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회를 앞두고 지난 15회에서는 드디어 유일하게 남아있던 김선비의 과거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조금은 충격스럽지만 김선비는 과거에 급제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을 때 조선의 변태 선비로 몰려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 예상으로는 아마도 누군가의 모함을 받아 변태 선비로 몰렸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김선비의 의미심장한 표정에서 그런 한스러움을 잘 느껴지기도 하고요. 

 

사실 그래야 말이 되잖아요. 그렇게 억울하게 몰려야 한이 되는 건데, 진짜 조선의 변태 선비라면 본인이 억울할 일은 없겠죠. 

 

아무쪼록 제가 가장 좋아했던 김선비도 한을 풀고 해피엔딩을 맞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공개된 마지막 회 예고편을 보면 장만월과 구찬성이 함께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며 이런 대사를 주고받습니다.

 

장만월 : "눈이다." 
구찬성 : "당신이 바라던 데로 우리가 함께하는 겨울입니다." 
장만월 : "어디서 온 겨울이야?" 
구찬성 :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볼 눈이기를 바랍니다."

 

이 대사를 보면 과연 둘이 다시 만난 순간인지, 아니면 헤어짐을 직전에 둔 순간인지 헷갈리는 데요, 아무쪼록 장만월이 다시 환생을 하던지 해서 구찬성과 해피 엔딩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 마지막 회에는 김수현이 카메오로 특별출연을 합니다. 과연 외계인 도민준으로 나타나 호텔 델루나 마지막 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꼭! 빅재미 하나 주면서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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