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초에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을 구입한 후 어렵게 어렵게 설치하고(눈물의 에어컨 설치 후기는 밑에 링크하겠습니다.), 고이 모셔두다가 지난주 6일 서울 기온이 36.1도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에어컨을 가동했습니다.
폭염 경보까지 발효되고, 집 안 거실의 온도가 32도까지 오르며 엉덩이에 땀이 차서 의자에 앉아있을 수 조차 없었죠. 작년에 비하면 아직 진정한 더위도 오지 않았는데...
아무튼, 에어컨 가동을 하니 좀 살 것 같았지만 겨우 에어컨 앞에 거실 정도만 시원해졌습니다. 당시, 에어컨의 설정 온도는 26도, 바람은 가장 강하게 맞춰 놓았는데, 거실의 온도계는 몇 분 안돼서 26도로 내려갔지만 문제는 냉기의 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앞에 선풍기 한대를 두고 바람을 최고로 높였지만, 부엌까지는 바람이 어느 정도 갔으나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제가 있는 끝에 방까지는 거의 냉기가 오지 않아 온도의 변화도 없었습니다.
이때 제 방의 온도가 32도였습니다.
그렇다면.... 에어 서큘레이터가 필요한 것인가...
또 한번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가성비 좋은 이 녀석으로 낙점했습니다.
신일산업 에어 서큘레이터 SIF-KC15PWS TURBO
일단 날씨가 선선한 관계로 에어컨과 함께는 아직 사용을 못했으나 간단하게 제품을 먼저 보여 드리겠습니다.
추후 엄청 더워지면 에어컨 가동하면서 제대로 리뷰 하겠습니다.
신일산업 에어 서큘레이터 SIF-KC15 터보
파손 없이 깔끔하게 배송이 왔습니다. 옥션에서 구매했는데, 사자마자 3,000원이나 저렴해져서 살짝 빡치기도 했네요.
겉에 박스 안에 본박스가 있습니다.
파손되지 않게 제품을 잘 잡아주고 있네요.
꺼내봤습니다. 제품 구매페이지 사진에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옆태도 좋고,
뒷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좌우 회전은 당연히 되지만, 위로는 자동 회전되지 않습니다. 단, 수동으로 90도까지 꺾을 수 있습니다.
시간 선택으로 취침 시 1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 타이머를 맞춰놓을 수 있고, 유아풍과 터보풍을 포함 한 6단계의 바람 조절이 가능합니다.
모든 기능은 LED로 표시됩니다.
편리한 리모컨도 있습니다.
에어 서큘레이터 뒤에 리모컨을 삽입해 둘 수 있습니다.
뒷부분에 손잡이가 있어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두툼한 보관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서 좋네요.
현재 에어컨과 함께 사용은 해보지 않았고, 단독으로만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기존에 에어컨 가동 시 선풍기를 두었던 위치에 동일하게 에어 서큘레이터를 두고 제가 있는 방 입구까지 바람을 단계별로 쏴 봤습니다. 에어 서큘레이터부터 제 방 입구까지 대략 8미터 정도 거리인데, 유아풍과 1단계를 제외하고 3단계부터 바람(직접적인 바람은 아닌듯 하고 공기가 흐르는 느낌)이 어느정도 전달됐습니다. 선풍기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에어 서큘레이터 4단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전달이 되지만, 소음과 진동이 살짝 있고, 터포풍은 소음과 진동이 거슬려서 장시간 유지하기는 힘들것 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에어컨 가동 시 초반에 4단계 이상으로 강하게 바람을 보낸 후 온도가 내려가면 2~3단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 듭니다.
이 부분은 조만간 에어컨 가동과 함께 실험해 보고 결과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진공 작업 때문에 실외기 두 번 교환한 에어컨 설치 후기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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