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의 경우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를 사용하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와 연결된 세이프박스를 파킹통장으로 해서 여유돈이나 비상금을 모아 두고 있다. 하지만, 세이프박스 금리가 예전 같지 않아 다른 파킹통장을 알아보던 중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들의 금리가 상당히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여러 파킹통장을 비교해본 후 최근 결정을 하긴 했는데, 가입 전에 확인해보고 싶은 게 하나 있었다. 바로 OO 저축은행으로의 계좌이체다.
내가 사용하는 카카오 뱅크와 신한은행의 계좌 이체를 선택한 후 은행 목록을 보는데 OO 저축은행이 없었다. 설마 내가 놓친 건 아닐까 하여 몇 번을 보았지만 정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OO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내가 파킹통장을 비교해봤던 모든 저축은행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역시 그럴리는 없었다. 아무리 제2금융권이라고 해도 은행인데 계좌이체가 안될 리가 있겠는가?
알아보니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은 통합 '금융공동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은행 이름으로 표기하지 않고 저축은행(공동 은행코드)을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즉, 상상인 저축은행, SBI 저축은행, 웰컴 저축은행에 각각 계좌이체를 한다고 했을 때 모두 '저축은행'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금결원이 모든 저축은행에게 개별 코드 발급 시 시스템이 불안정 해진다는 이유 때문이라는데 개인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정책이다.
암튼, 계좌이체 시 '저축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이체는 정상적으로 완료가 된다. 다소 불편한 시스템인데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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