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제로페이 할인 일일권 50%, 정기권 30%

개인적으로 서울시 정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따릉이다. 비록 운영비 및 자전거 유지/보수비가 엄청나 세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사업이겠지만 이런 정책이야 말로 진정 시민을 위한 복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진짜 이런 종류의 사업들이 더 많이 생겨나서 서울에 살고 있는 것에 지금보다 더 많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그동안 눈팅만 하며 선뜻 따릉이를 이용하지 못했는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 강제적으로(?) 낮에 시간 여유가 생겨 드디어 따릉이에 한번 도전해 봤다. 사실 운동 삼아 자전저를 사서 타볼까 하다가 몇 년 전처럼 사놓고 녹슬게 방치 하지나 않을까 해서 차라리 따릉이가 여러모로 낫겠다 싶어 결정하게 되었다. 

 

 

서울시 따릉이는 정기권과 일일권, 그리고 단체권이 있다. 나는 이 중에 정기권을 선택했는데 원래는 6개월 또는 1년을 할까 하다가 또다시 작심 3일이 되지 않을까 하여 우선 30일(2시간권)을 결제해 타보고 괜찮다 싶으면 추후 다시 결제를 하기로 했다. 



참고로 정기권 가격은 7일(1시간권) 3,000원, 30일(1시간권) 5,000원, 180일(1시간권) 15,000원, 365일(1시간권) 30,000원, 7일(2시간권) 4,000원, 30일(2시간권) 7,000원, 180일(2시간권) 20,000원, 365일(2시간권) 40,000원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원래 내가 결제한 30일(2시간권)의 가격은 7천 원이다. 하지만 현재 따릉이 제로페이 할인 이벤트 중이어서 정기권의 경우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완전 개꿀이다. 그래서, 나의 따릉이 30일(2시간권)의 최종 결제 금액은 4,900원이다. 무려 2,100원을 할인받았다. 

 

사실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나 또한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라서 살짝 당황을 했는데, 외외로 어렵지 않았다. 그냥 평소 사용하던 은행계좌나 네이버 페이와 계좌를 연결하면 쉽게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제로페이가 연결되지 않는 은행도 몇 군데 있으니 본인이 사용하는 은행이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신한은행 계좌를 사용 중인데 다행히 신한 쏠페이와 제로페이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었다. 

 

 

다음은 따릉이 일일권이다. 일일권에는 1시간권과 2시간권 두 종류뿐이다. 각각의 원래 가격은 1,000원, 2,000원이다. 하지만 일일권 역시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이 되는데 할인율은 무려 50%다. 그러니 나처럼 따릉이가 처음인 사람은 정기권을 결제하기 전에 우선 일일권으로 한번 타보고 만족스러운지 테스트해봐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 따릉이 제로페이 할인이 연말까지로 한정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 물론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연장될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은 올해 말까지이기 때문에 정기권을 결제하려면 되도록 올해 안에 하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나도 30일 권이 종료되면 180일(2시간권)을 결제할 계회이다.



※ 이용권의 시간은 하루에 1시간, 또는 2시간만 이용 가능하다는 뜻이 아니다. 한번 이용할 때 1시간, 또는 2시간을 탈 수 있다는 의미로 이 시간 안에 반납한 후 바로 다시 대여해 탈 수 있다. 그러니 따릉이를 타다가 혹시 본인의 이용권 시간이 초과하게 될 것 같다면 가까운 대여소를 찾아 일단 반납한 후 바로 다시 대여해 타도록 하자.

 

만약 이용권 시간을 초과하게 된다면 추가 과금(5분마다 200원)이 발생하니 주의하자. 이럴 경우 추가 과금을 먼저 결제해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요즘 한강이 참 예쁘다. 날씨가 살짝 쌀쌀해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아 따릉이를 타고 신나게 달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따릉이 가격도 저렴한데 거기에 제로페이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운동하며 건강도 챙길 겸 부담 없이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한강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바람을 막아줄 점퍼를 꼭 입는 것이 좋고, 되도록 영상 10도 밑으로는 따릉이를 타고 한강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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