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Qoo10) 신용카드 원화결제와 달러결제 중 어떤게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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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건강식품은 주로 미국 쪽 사이트 몇 군데를 그때그때 가격 비교해가며 이용하고 있고, 그 외 대부분의 상품은 큐텐(Qoo10)이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 큐텐의 경우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글로벌 결제 수단과 로켈 결제 수단으로 구분해 다양한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즉, 달러 결제를 선택할 수도, 원화 결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당연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결제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실제로 큐텐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원화 결제와 달러 결제 중 어떤게 유리할지 확인을 해보기로 했다.

방법은 이렇다. 환율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일한 환율이 적용되는 같은 날(1월 24일) 큐텐에서 원화 결제를 선택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달러 결제를 선택해 상품을 구입 후 각각 환율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비교해봤다. 참고로 결제는 신한카드를 이용했다.

◎ 큐텐(Qoo10)은 원화 결제와 달러 결제 중 어떤게 더 유리할까?

어떤 결제 수단이 유리한지와 함께 큐텐에서 적용하는 달러 환율과 신용카드에서 적용하는 달러 환율의 차이도 함께 알아보기 위해 결제 당시 적용되는 1월 22일의 달러 기준 환율도 확인해봤다. 이 날의 매매기준율은 1달러에 1,105원이었다.

1. 큐텐(Qoo10) 원화 결제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큐텐의 결제 수단이 매우 다양해졌다. 글로벌 결제 수단을 이용해 달러 결제는 물론 위챗 페이, 즈푸바오를 이용해 위안화 결제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로컬 결제 수단에서는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페이코,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 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앞에서 글로벌 결제 수단 중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금액은 달러만 표시되지만, 로컬 결제 수단 중 신용카드를 선택했을 때는 위와 같이 달러 금액과 함께 원화 표시를 해준다. 이것은 아마도 자체적으로 달러에 당일 적용되는 환율(달러X큐텐에서 적용하는 달러 환율)을 자동으로 계산해 노출해 주는 방식인 듯하다.

그러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만약에 달러 결제를 선택하게 된다면 환율 적용은 은행의 몫이 되는 것이고, 원화 결제를 선택하게 되면 이미 큐텐에서 정해 놓은 이 원화 금액 그대로가 결제되는 것이다.

위의 표시된 달러 금액을 계산해보면 큐텐은 1,111.6원(47,800원÷43달러)의 환율이 적용되었는데, 당일의 달러 매매기준율과 비교해보면 큐텐은 6.6원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만약 달러로 결제를 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 은행의 환율 적용이 큐텐의 환율 적용보다 높을까 낮을까? 이것을 비교해 보기 위해 큐텐에서 또 한번 달러 결제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마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상품을 하나 구매할 일이 있기에 달러 결제를 선택하고 신한카드의 환율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비교해 보기로 했다.

2.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달러 결제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기존에는 해외 승인이 가능한 신용카드가 거의 유일한 결제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카카오페이를 지원한다.

신용카드를 선택하고 1.71달러를 결제한 후 신한카드 해외 승인 내역을 확인해보니 원화로 1,907원이 결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니 신한카드는 1,115.2원(1,907원÷1.71달러)의 환율이 적용된 것인데, 마찬가지로 당일의 달러 매매기준율과 비교해보면 신한카드는 10.2원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결론

결과적으로 큐텐에서 47,800원이 적용된 원화를 선택하지 않고, 만약에 43달러가 적용된 달러 결제를 선택했다면 47,953.6원(43달러X1,115.2원)이 결제되었을 것이라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원화 결제와 비교했을 때 약 153.6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인데, 비록 금액 차이는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큐텐에서 결제할 때는 원화 결제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함을 알 수 있다.